지난 8월 18일, 태피툰의 첫 사내 해커톤이 열렸습니다. 26명의 참가자가 한자리에 모여 하루 동안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획, 그리고 실제 구현까지 도전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최근 웹툰 업계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AI 등 신기술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시점에서 태피툰은 “더 나은 다음을 위한 성장 동력”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해커톤의 주제를 Next New Thing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해커톤은 제한 시간 내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경쟁형 대회입니다. 주로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며, 프로그래밍 언어, 데이터 분석, AI 등 특정 기술 분야를 다루기도 합니다.
26개의 아이디어, 7개의 팀, 26명의 참가자
해커톤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태피툰 사내에서 해커톤에서 다룰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했습니다. 개수 제한은 두지 않았고, “이게 될까?” 싶은 과감한 아이디어까지 모두 환영했습니다. 또한 아이디어 제안자는 직접 해커톤에 참가해 팀원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 결과 총 26개의 아이디어가 모였고, 이를 아래 6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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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 된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희망하는 주제를 직접 선택 해 최종 7개의 팀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대부분의 팀이 기획, 개발, 디자인 등 어떤 한 직무에 쏠리지 않고, 다양한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멤버들이 골고루 섞여 있어, 해커톤 진행에 최적화된 ‘올스타팀’ 같은 구성을 이루었습니다.
아이디어의 불꽃이 튀다: 해커톤 시작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후, 참가자들은 각자의 노트북 앞에서 본격적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열띤 토론과 함께 기록하고, 디자인하고, 코드를 검토하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해커톤 현장은 열정으로 가득했으며, 참가자들이 최고의 아웃풋을 낼 수 있게, 식사,간식, 커피, 에너지 음료를 아낌없이 지원했습니다. 문제가 막힐 때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때로는 서로의 코드를 리뷰하며 돕는 모습 속에서 진정한 팀워크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빛나는 아이디어, 최종 발표
7시간의 치열한 준비를 끝으로 드디어 최종 발표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발표 순서는 사다리 타기를 통해 공정하게 정했고, Odyssey - BBC - Jem’s CODE - 잼.민.툰 - Stepick - GemColHunt - JAM.AI 순서로 총 7팀이 결과물을 공유했습니다.
재치 있는 아이디어와 발표로 웃음을 준 팀도 있었고, 실제 업무에 당장 적용 가능한 수준의 시뮬레이션까지 선보인 팀의 발표시간에는 진지한 경청의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모든 발표가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경연의 상황을 잠시 잊고, 서로에 대한 존중과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Genre Master’ by Odyssey
‘C O M M U N I T Y’ by BBC
‘JEM’S Reply’ by JEM’S CODE
‘날씨 요정, 기분 요정, 추천 요정’ by 잼.민.툰
‘이상형 월드컵’ by Stepick
‘작품 감상으로 모으는 태피툰 컬러 뱃지’ by GemColHunt
‘TappyChat’ by JAM.AI
TappyChat과 대화하는 독자 James
제 1회 해커톤 결과 발표(수상팀 공개!)
모든 팀의 발표가 끝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인기상 2팀, 우수상 1팀, 대상 1팀을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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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yssey팀: 좋아하는 장르를 ‘언락’하며 마스터해 나가는 게이미피케이션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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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M’s CODE팀: 자체 챗봇 ‘Jem’과 친구처럼 작품이야기도 나누고 소통을 하는 채팅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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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ColHunt팀: 작품 감상을 열심히 한 헤비 유저들에게 컬러뱃지를 제공하고, 수집된 뱃지에 따라 작품 할인 혜택을 주는 리워드 시스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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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AI팀: 웹툰 속 주인공과 가상 연애·대화·일상을 공유하는 AI 챗봇 TappyC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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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Andrea를 중심으로 James, Matt이 실제 구현 화면까지 개발하여 MVP까지 시연하는 발표 과정이 모두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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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팀 외 참여한 대부분의 참가자들도 TappyChat 서비스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공감했고, 탄탄한 기획력과 기술 완성도로 모든 팀들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의 소회: “도전과 성장의 기회”
인기상, 우수상, 그리고 대상을 수상한 4팀 참가자분들에게 해커톤 참여 소감을 물었습니다.
“기대반 긴장반의 마음으로 참여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초초초집중해서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비록 시간의 압박 때문에 쫄리긴 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결과를 무조건 만들내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능력들을 더 키워야겠구나 깨달음과 자극을 얻기도 했고요ㅎㅎ 발표 때 다들 생각도 못해봤던 엄청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많이 내주셔서 그걸 보는 것도 재밌었어요. 좋은 환기가 되었습니다!” -Emily- (Oddyssey 팀)
”제 1회 해커톤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하루 만에 완성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들이 나와 정말 놀랐고, 개인적으로도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려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진지해지고 몰입이 되더라고요! 아마 다른 참가자분들도 이런 마음으로 임해주셔서 멋진 결과가 나온 것이겠죠? 열심히 참여한 만큼 인기상을 수상하게 되어서 더 뜻깊었고, Jems' CODE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어요! 웹툰팀 유일 참가자 Rosie 덕분에 더 풍성한 해커톤이 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만남이 있다면 그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면 좋겠어요.🫶” -Claire- (Jem’s CODE 팀)
”시간 압박을 느끼며 매우 스릴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사내 해커톤이었는데, 우수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함께 했던 팀원분들과도 훨씬 돈독해진 느낌이구요!” -Lulee- (GemColHunt 팀)
”인생 첫 해커톤이었는데, 짧은 시간 안에 결과물을 완성해야 한다는 점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떤 아웃풋을 만들어내야 할지 신경 쓰고 있을 때, 조장인 Andrea가 다양한 레퍼런스를 찾아주고 기획을 꼼꼼히 챙겨주셨고, 또다른 조원James께서 개발에 대한 부담을 함께 나누어주시며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열심히 같이 해준 팀원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참여하시진 못했지만, JAM.AI팀의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시고 결과적으로 1등 팀이 모일 수 있도록 해주신 Eric께도 감사드립니다.” -Matt- (JAM.AI 팀)
또한 이번 행사를 기획부터 운영까지 책임진 프로덕트팀 Nicole은
“짧은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체화하고 대부분의 팀이 시연까지 이어간 과정을 보며, AI가 프로덕트 팀의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평소의 업무 흐름에서 벗어나 발산적인 사고를 시도할 수 있었고, 유저 경험을 고민한 기획이 개발과 디자인을 통해 구체화되는 과정을 함께한 것은 큰 배움이었습니다. 소중한 아이디어를 나눠주신 분들, 즐겁게 참여해주신 분들, 그리고 행사 전후로 애써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며 이번 행사의 소회를 전했습니다.
마무리: Next New Thing을 향한 첫 걸음
이번 사내 해커톤은 단순한 경연이 아니었습니다.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모여, 태피툰의 혁신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자리였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Next New Thing’을 분명히 발견했고, 앞으로 이 에너지가 태피툰과 태피툰 서비스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 믿습니다. 태피툰 화이팅!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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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인사이드 해커톤)
금강산도 식후경
인사이드 태피툰의 단골 손님, minomino!
잼.민.툰 팀 열띈 토론 중!
이상형 월드컵은 말이죠~~
그니까 이케이케 요케요케 하면 개발 된다는거죠, 그쵸?
1등팀의 엄.근.진 모먼트…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우리는 잼컬헌~
사다리타기로 정해진 발표 순서(임시 아님, 정식)
영광의 우승 트로피는 대상팀 조장님에게!
빗 속에서도 트로피를 소중히 챙기는 A군